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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의 폭로 “퍼거슨, 베컴에게 ‘7번’ 주기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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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베컴이 7번 셔츠를 죽도록 갖고 싶어하는 건 알지만, 나는 베컴이 7번을 갖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베컴에게 7번을 주세요'라고 말했다"

전 맨유 주장이자 현재 아스톤빌라에서 수석코치직을 역임하고 있는 로이 킨이 새 자서전 '더 세컨드 하프(후반전)'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털어놓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 특히 눈을 끄는 한 부분은 킨이 퍼거슨 감독과 자신의 옛 동료인 베컴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은 사실이다.

로이 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에릭 칸토나가 은퇴했을 때, 누가 그의 7번을 이어받을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알다시피, 맨유에서 7번은 상징적인 등번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퍼거슨 감독이 날 사무실로 불러서 나에게 7번 셔츠를 가지라고 말했다"며 "그는 베컴이 7번 셔츠를 죽도록 갖고 싶어하는 걸 알지만 베컴이 그 번호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또 "나는 맨유와 사인했을 때부터 16번을 사용했고 16번이 편했다. 또 나는 7번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퍼거슨 감독에게 베컴에게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퍼거슨 감독과 로이 킨의 대화 끝에 베컴이 7번을 갖게 됐고 그것이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로부터 베컴, 호날두를 거쳐 디 마리아까지 이어진 맨유의 '7번' 계보의 한 페이지가 됐다.

이번 로이 킨 자서전에서 밝혀진, 퍼거슨 감독이 베컴에게 7번 셔츠를 주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맨유 동료로 뛴 시절의 베컴과 로이 킨(출처 데일리메일)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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