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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서 발견된 170년 된 맥주, 실제 판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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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70년 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 안에서 발견된 맥주를 재가공해 실제로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기술 연구진들이 170년 전 바다에 가라앉은 맥주를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재가공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4년 전,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 알랜드 군도 근해 수심 50m 지점에서 한 난파선이 발견됐다. 당시 수중 다이버들은 이 난파선 안에서 145개의 샴페인과 5개 맥주를 발견했는데 조사 결과, 이 알코올음료들의 제조년도는 1842년도였다. 그중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170년 묵은 5개의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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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170년 된 알코올 물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수년에 걸쳐, 해당 맥주 속에 남아있는 맥아성분, 효모, 박테리아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응용해 170년 전 제조방식 그대로 재현된 19세기 맛이 담긴 맥주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맥주는 17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맥아성분은 차이가 나기에 쓴맛과 단맛 모두 약간 덜하고 알코올 함량도 4.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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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대학 연구진은 총 1500리터에 달하는 맥주를 생산해냈고 이를 19세기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유리병 1700개에 담았다. 맛은 물론 형태와 분위기까지 170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또한 대중들도 머지않아 이 19세기 맥주 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게 된다. 핀란드의 대표적 맥주브랜드 스톨하겐(Stallhagen)은 해당 맥주를 병당 90파운드(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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