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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카메론 감독 “스카이넷은 이미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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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은 이미 승리했다"

영화 '터미네이터' 와 '아바타'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도 사로잡은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카메론(60) 감독이 최근 의미심장한 발언을 쏟아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메론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해 현 시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이날 행사는 그의 출세작인 '터미네이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잘 알려진대로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터미네이터'는 지난 1984년 10월 현지에서 개봉됐다.

카메론 감독은 이날 자신은 아이폰을 쓰지 않는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감독은 "난 10년 째 플립 폰(뚜껑이 위로 열리는 휴대전화)을 쓰고있으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털어놨다.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SF 영화를 만든 감독이기에 참석자 모두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카메론 감독은 "애플 제품을 통해 정부는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할 수 있다" 면서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알고있는지 그들도 알 수 있다" 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컴퓨터를 통해 작업적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 때를 제외하고 컴퓨터 자체에 별 흥미가 없다" 고 덧붙였다.

특히 감독은 현재의 세상을 영화 터미네이터 속 인류를 멸망시키는 슈퍼컴퓨터 '스카이넷'(Skynet)에 비유했다.

감독은 "컴퓨터(스마트폰)와 거리를 두는 것은 나에게는 원칙의 문제" 라면서 "누구나 컴퓨터와 (항상) 연결돼 있다. 이미 스카이넷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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