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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정찰위성이 촬영한 혜성 ‘사이딩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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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화성을 스쳐 지나간 사이딩 스프링 혜성(C/2013 A1). 그 놀라운 모습을 정찰위성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화성 정찰위성’(MRO)가 이날 화성에 최근접한 사이딩 스프링 혜성의 모습을 약 13만 8000km라는 사상 최근접 거리에서 관측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이 위성에 장착된 하이라이즈(HiRISE, 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다.

이미지의 한 픽셀은 실물로 약 139m에 해당한다. 혜성의 가장 밝은 부분인 핵(사진 상단)은 2~3픽셀 정도 밖에 없어, 예상했던 것보다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오는 26일 근일점(태양에서 약 2억 km)을 통과해, 태양계를 둘러싼 장주기 혜성의 기원으로 알려진 가상적인 천체집단인 오르트 구름으로 돌아가게 된다.

특히 이 혜성은 공전 궤도이심률이 1을 넘는 비주기 혜성으로, 태양계의 중심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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