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폴 워커의 유작이나 다름없는 ‘분노의 질주 7’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 최대 영화 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 공개된 사진은 주인공은 빈 디젤과 미셀 로드리게스 사이에 서 있는 폴 워커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01년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주인공 브라이너 오코너 역할을 맡아 열연했던 폴 워커는 환상적인 카 체이싱 액션으로 전 세계 자동차 영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남성의 대명사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지난 해 12월 친구가 운전하는 포르쉐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발생해 사망했다.
그가 사망할 당시는 ‘분노의 질주 7’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아껴 온 전 세계 팬들은 폴 워커의 사망을 애도함과 동시에 영화 제작과 개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왔다.
이에 제작진은 폴 워커와 유사한 외모, 체격을 가진 그의 동생 코디 워커와 케일렙 워커를 촬영에 참여시켜 그의 대역을 맡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더욱 ‘사실적인 대역’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 폴 워커와 브라이언 오코너를 되살리는데 노력했다.
영화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故 폴 워커, 빈 디젤, 미셀 로드리게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등이 출연하는 '분노의 질주 7'은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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