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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도 눈빛 읽고 두려움 느낀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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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들도 눈빛을 읽을 줄 알며, 이를 통해 두려움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 인지 능력 및 뇌 과학 연구소는 생후 7개월의 아기 24명을 대상으로 두려움에 눈을 크게 뜨고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뇌파검사(electroencephalography)를 실시했다.

뇌파검사 결과 성인의 눈동자를 본 아이들의 뇌가 행복 보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면을 바라보는 눈 사진을 본 뒤 두려움을 느낀 아기는 24명 중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려움 또는 놀람을 느꼈을 때의 눈은 행복 등 다른 감정을 느꼈을 때보다 흰자위가 훨씬 더 많이 보이며,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아기들도 눈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제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후 7개월 된 아기들이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간파해낼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아기들의 사회적 상호관계 능력과 연관된 뇌의 기능을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달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 중 흰자위를 가진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 예컨대 고릴라나 침팬지 등 유인원에게는 흰자위가 없이 검고 큰 눈동자 뿐”이라면서 “때문에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흰자위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고릴라나 침팬지의 경우 눈에서 흰자위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이들이 정확히 어느 곳을 응시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인간의 흰자위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로서 진화했으며,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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