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가장 ‘돈 잘 버는 공주’는?
최근 외국의 한 그래픽 제작 업체가 역대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공주 캐릭터’ 중 헤어와 피부 색상에 따른 ‘판매실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Dadaviz’가 공개한 그래픽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아이템이 팔린 공주는 2013년 ‘겨울왕국’의 ‘엘사’였다.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백인 공주라는 사실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엘사와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은 완벽한 백인인거나 백인에 가까운 밝은 피부톤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설공주를 제외하고는 머리카락 색 역시 대부분 금발에 속한다.
반면 백인도 아니고 머리카락도 금발이 아닌 ‘알라딘’ 속 쟈스민 공주나 ‘공주와 개구리’ 속 티아나 공주 등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의외’의 기록을 낸 공주는 ‘미녀와 야수’ 속 벨 공주다. 벨 공주는 완벽한 백인인데다 금발머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고는 티아나 공주나 쟈스민 공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그래픽은 가장 최근작인 ‘겨울왕국’ 속 캐릭터 ‘엘사’와 ‘안나’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된 공주’에 속하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캐릭터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 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작품들이 다시 상영되거나 리메이크 됐으며, 특히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의 경우 지금까지 제작된 많은 디즈니 공주들 중 가장 깊은 인상과 감명을 남긴 캐릭터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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