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 미용업체가 광고에 9·11테러 주모자로 알려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제조사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사진 속 인물이 테러리스트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광고에 쓰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사진은 2003년 그가 미국 당국에 체포될 당시의 모습이다.
논란이 되자 제조사 에필라(Epila) 측은 터키 언론 휴리엣에 그가 테러리스트임을 전혀 몰랐고 단지 몸에 털이 많아 사진을 광고에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길 바라며 우리는 테러리즘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의 털을 보여주려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출신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의 대니얼 펄 기자를 참수한 사건의 배후로 체포돼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사전 심리에서 9·11 주모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터키에서는 2012년 아돌프 히틀러를 남성 샴푸 모델로 사용해 논란이 일자 광고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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