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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도널드 덕’ 위장, 함정 교통단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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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 포트리 지역에서 현지 경찰 당국이 유명한 캐릭터인 도널드 덕 복장으로 위장한 경찰관을 투입해 교통 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과 마찰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포트리의 현지 경찰 당국은 횡단보도에서 빈발하고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널드 덕의 복장을 한 위장 경찰관을 횡단보도로 건너게 한 다음, 이 과정에서 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을 적발해 이들에게 교통 티겟을 발부해 벌금을 물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함정 단속을 당한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방송들은 보도했다. 230 달러에 달하는 벌금 티켓을 받은 한 여성 운전자는 “나는 여자인데 그 거구의 캐릭터를 횡단보도에서 보는 순간 너무 놀랐다"며 경찰 당국이 운전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은 함정 단속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관해 현지 경찰서의 담당자는 “도널드 덕 복장을 한 위장 경찰관은 키가 거의 2미터에 달해 누구나 쉽게 횡단보도를 건너는지 알 수 있다”며 “횡단보도에 사람과 함께 애완견이나 기타 다른 동물들이 건너더라도 반드시 정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반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트리 현지 경찰 당국은 “지난 2년 동안 60명이 넘는 보행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올해는 벌써 40명의 보행자들이 사고를 당했다”며 “이러한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불시에 이러한 함정 단속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이러한 위장 단속을 취소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도널드 덕 복장으로 위장해 함정 교통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관 (현지 방송, ABC7 캡처)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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