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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받침대로 쓰던 물건, 알고보니 3500년 전 청동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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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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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검


문 받침대로 쓰던 물건, 알고보니 엄청난 유물?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경매에 나온 이 유물은 길이 68㎝의 청동검으로, 무려 12년 동안이나 영국 일반 가정집에서 문을 고정시키는 의미 없는 물건으로 취급받았었다.

12년 전 한 남성은 숲에서 우연히 이 청동검을 주운 뒤 집에서 문 받침대로 사용해오다 최근 전문가의 감정을 받고 나서야 ‘진귀한 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절반으로 휘어진 이 청동검은 무려 3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반적인 청동기 시대 검에 비해 3배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고고학자들은 이 검이 무기로 사용됐으며, 영국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유물 중 하나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고고학자 팀 페스텔은 “3500여 년 전 무기로 사용된 이 청동검은 종교적 의식 절차상 안쪽으로 구부러진 채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국에서는 1988년 노퍽주에서 이와 비슷한 형태의 청동검이 발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페스텔 박사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의 청동검 유물은 유럽에서 총 6점 뿐이다. 이번에 발견한 청동검을 포함한 2점은 영국에, 2점은 프랑스에, 나머지 2점은 네덜란드에서 보관 중이다.

이 청동검을 문 받침대로 써 온 주인은 3만 9000파운드(약 6800만원)를 받고 문화재청에 이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금은 문화재 보호 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페스텔 박사는 “역사적으로 매우 귀중하고 중요한 유물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유물은 과거의 금속세공술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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