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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담배보다 맨솔이 더 금연 힘들어”…이유는? (美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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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박하향을 가진 맨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왜 더 끊기 힘든지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맨솔 담배가 니코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뇌 조직을 변화시켜 중독성도 더 강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맨솔 담배는 특히 일반 담배보다 더 끊기 힘든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에 연구팀이 밝혀낸 것은 왜 맨솔 담배가 향이 없는 일반 담배보다 더 흡연자에게 중독적이냐는 것.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과 순수한 맨솔향을 쥐에게 노출시켜 뇌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은 물론 순수한 맨솔향에 노출된 쥐도 뇌 속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뇌에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이 이 수용체를 자극시켜 흥분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문제는 도파민이 길어야 30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자는 또다시 담배의 유혹에 빠져 이는 곧 중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맨솔향은 니코틴과 더불어 니코틴 수용체를 자극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셈.

연구를 이끈 브랜든 핸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쥐에 국한된 연구" 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만약 인간도 이 실험결과와 같다면 왜 맨솔 흡연자가 금연이 더 힘든지 설명하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맨솔이 니코틴 중독의 비율을 더 높여주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2022년 이후부터 맨솔 담배의 판매가 금지되며 미 식품의약국(FDA) 역시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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