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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안에서 ‘아기 출산’…크리스마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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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로 들뜬 미국 필라델피아 교통경찰국에 한 통에 다급한 신고전화가 들어왔다. 다름아닌 전철 전동차 안에서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는 긴박한 전화. 곧바로 2명의 경관이 해당 전동차에 올라탔고 이미 출산이 진행된 한 산모를 발견했다.

미 현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로 묘사된 화제의 사건은 이날 오후 5시 50분 필라델피아 15번가 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만삭의 한 젊은 여성은 갑자기 양수가 터지며 전동차안에서 출산을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다렐 제임스는 "막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아기의 머리가 보일 정도로 출산이 진행 중이었다" 면서 "다른 여성 승객과 함께 안전한 출산을 돕기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깜짝놀란 다른 승객들도 산모의 주위를 동그랗게 둘러싸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줬다"고 덧붙였다.

우연히 출산을 돕게된 한 여성 승객도 "산모를 바닥에 편안히 눕히고 옆에서 출산을 도왔다" 면서 "어느 누구도 전동차 안에서 아기 낳기를 원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안낳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경찰과 주위 승객들의 도움 덕인지 출산은 무사히 이루어졌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산모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중국계로 추정된다.

산모는 "전철 안 승객들과 경찰의 도움 덕분에 전동차 안에서 아기를 얻었다" 면서 "정말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며 기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분위기는 축하일색이다. 필라델피아 교통경찰국 서장은 트위터를 통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면서 "새 탑승자에 대한 추가요금은 받지 않겠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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