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영상] 英여객기 착륙장치 고장 아찔한 ‘비상착륙’ 포착

작성 2014.12.30 10:31 ㅣ 수정 2014.12.30 10:4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영국 런던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버진 애틀랜틱 항공 소속 보잉 747-400기가 착륙장치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 승객 447명과 승무원 15명을 태운 보잉 747-400기가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러나 출발 직후 착륙장치 고장이 확인된 기체는 항로를 돌려 다시 출발지인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회항했다.

문제는 착륙 바퀴 중 하나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것. 이에 기장은 지상에 있는 기술팀이 사고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공항 주변을 무려 4시간이나 저공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착륙장치 고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기장은 바퀴가 하나 없는 상태에서의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당시 사고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비상착륙한다는 기장의 방송에 모든 승객들이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가 됐다" 면서 "충격에 대비해 충격방지자세(Brace Position)를 취하라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 162명을 태운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가 실종된 사고 소식을 접한 터라 승객들의 공포는 더했다. 공항 측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3시간 이상 활주로를 폐쇄시킨 공항 측은 소방차와 구급차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곧 만반의 준비를 마친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려앉자 바닥과의 마찰로 불꽃이 일기 시작했으며 기체는 한쪽으로 기울었으나 다행히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버진애틀랜틱항공 측은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은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다" 면서 "바퀴 중 하나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일반적이지 않은 착륙을 했다”고 밝혔으며 사장이자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 역시 "승객과 승무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