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어미 곰은 새끼 곰을 강으로 이끌고 있다. 먼저 물고기를 잡는 시범을 보인 뒤 따라 하도록 했다. 이제 갖 8개월 된 새끼 곰은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지만, 어미 곰이 잡은 연어를 가지고 집으로 향했다.
이 보기 좋은 곰 가족의 사진은 캐나다 캘거리에 사는 사진작가 카일 브레켄리지(43)가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 있는 그레이트베어 우림지대에서 촬영한 것이다.
작가는 어미 곰이 새끼 곰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 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회계사 일을 하는 작가는 이들 곰과 세 번째 여행 끝에 마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희귀한 스피릿베어는 커모드베어로도 불리며 그 개체 수가 많아봐야 1000마리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들보트로 1시간 반가량을 이동한 끝에 곰들과 우연히 만났다는 그는 “매우 평화롭고 영적인 경험이었다”면서 “세 번째 여정 만에 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