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포토] 2015년 1월 1일, 태양에서 포착한 거대한 구멍

작성 2015.01.03 12:34 ㅣ 수정 2015.01.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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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월 1일 촬영한 태양. 출처: 나사/SDO)
사진=나사/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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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홀의 생성 원리를 그린 모식도
사진=Wikipedia


나사의 태양 관측 위성인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2015년 1월 1일 촬영한 태양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SDO에 탑재된 태양 대기 이미징 어셈블리(Atmospheric Imaging Assembly, AIA)가 촬영한 것으로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파장대에서 코로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사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태양의 남극 주변에 형성된 거대한 코로나 홀(corona hole)이다. 지구 수십 개가 나란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한 공간에 생성된 이 거대 코로나 홀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이 만든 ‘예술 작품’이다.

태양은 매우 강력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태양에서 주변의 코로나 물질들 역시 이 자기장에 영향을 받아서 분포한다. 그런데 태양 자기장이 태양 표면에서 고리 모양으로 연결되는 대신, 중간에서 끊어져 열린 자기력선(open magnetic field lines)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태양에서 나오는 입자들 역시 자기력선 안에 갇히는 대신 우주 공간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아져 흑점같이 검게 보이는 것이다. 이를 코로나 홀이라고 한다.

코로나 홀은 주로 태양 극소기에 태양의 양극 지방에서 잘 발생한다. 하지만 태양 극대기에는 극지방 이외의 지방에서도 생성될 수 있으며 때때로는 지구 쪽을 향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태양에서 나온 입자들이 지구까지 전달되어 오로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맨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코로나 홀 역시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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