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개봉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시리즈 '백 투 더 퓨쳐2' 는 전편과 달리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설정이 주 이야기다.
하늘 나는 스케이트보드 등 당시로서는 믿기힘든 신기술이 스크린을 가득채운 이 영화에서 미래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바로 '2015년'이다. 최근 해외 IT 매체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 신기술과 실제 2015년에 구현된 현실을 비교한 기사들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중 대표적인 몇가지를 현실과 비교해 봤다.
<하늘 나는 스케이트 보드>
영화 속 마이클 J. 폭스가 멋지게 타고 다녀 지금까지도 깊은 인상을 남긴 기기다. 현재 초보적인 수준으로 개발된 상태로 영화에서 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만큼 상용화되지도 않았다.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의 헨도사는 전도성 물질 위에서만 뜨는 호버보드를 개발해 시사주간지인 '타임' 선정 '2014년을 빛낸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그러나 공중부양 높이가 불과 3cm 이며 배터리 시간도 15분에 불과해 아직 갈길이 멀다.
<하늘 나는 자동차&g
영화 속 2015년의 도시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들로 가득하다. 물론 2015년 현재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는 기술적으로는 개발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대당 가격과 법적인 문제가 '브레이크'를 잡고있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 처럼 누구나 한대 쯤 가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웨어러블 기기과 영상 통화>
지금은 전혀 신기하지 않은 영상 통화가 영화 속에 등장해 당시 90년대 관객들을 신기하게 만들었다. 또한 현재의 구글글래스를 연상시키는 웨어러블(wearable) 장비를 한 소녀가 통화하는 장면도 나와 새삼 놀라움을 자아낸다.
<3D 영화와 자동으로 끈 묶이는 신발&g
영화에는 2015년 '죠스 19' 가 3D로 개봉한다. 물론 실제로는 죠스가 19편까지 제작되지는 않았지만 3D 영화는 이제 집 근처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됐다. 발에 신기만 하면 자동으로 끈이 묶이는 나이키 신발도 화제였다. 재미있는 점은 나이키가 실제로 지난 2010년 이 기술의 특허를 얻었으며 올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