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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게이에요”…쌍둥이 형제 눈물의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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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기막힌 내용이 담긴 영상 한편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있다. 불과 이틀도 안돼 무려 450만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LA에 사는 쌍둥이 형제 애런과 오스틴 로즈(19).

이들 형제가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아버지에게도 숨겨왔던 자신들의 성정체성을 고백(커밍아웃)하기 위해서다. 성에 대해 개방적인 미국에서도 가족에게 '커밍아웃' 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실제로 영상을 보면 성정체성을 두고 오랜시간 가슴앓이 해왔던 두 형제의 고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고백하는 장면에서 두 형제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다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아빠 우리 게이에요..."

청천벽력같은 고백을 들은 아빠의 심정은 전화 목소리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긴 한숨과 탄식을 지른 아빠는 '그만' 이라고 말하고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19년 동안 이들을 잘생긴 청년들로 키워 낸 아빠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겠지만 그래도 '아빠는 아빠'였다.

곧 아빠는 "너희들 세대는 우리와 다르다" 면서 "너희 둘다 사랑한다. 그리고 그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한다. 이어 "만나서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긴 대화를 하자"며 대화를 마친다.

커밍아웃의 고통과 부정(父情)이 느껴지는 이 영상을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해당 영상에만 이미 1만 70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 형제를 응원하고 있다.

로즈 형제는 "이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것은 우리와 같은(동성애자)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것" 이라면서 "우리를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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