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소비자 지갑 열게 하는 ‘비법’은 바로 ‘계피향’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포토리아


과학적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비법은 다름 아닌 ‘냄새’다.

미국 뉴욕대학교, 뉴저지공과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 템플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계피(시나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가게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구매욕이 자극돼 물건을 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냄새는 소비자가 지갑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은 시나몬 같은 따뜻한 느낌의 냄새를 맡으면 자신이 있는 공간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느끼며, 이러한 느낌은 현재 자신이 매우 유명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심리를 이끌어낸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각각 다른 느낌의 냄새가 나는 방 2곳에 들어가게 했다. 시나몬처럼 ‘따뜻한’ 느낌의 냄새가 가득찬 방에 있던 사람들은, 차가운 느낌의 냄새가 나는 방에 있던 사람들에 비해 주변에 더 사람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각각의 방에 있던 사람들의 숫자는 똑같았지만, 시나몬 향이 나는 방에 있는 사람들은 어쩐지 주위에 사람이 더 많다고 느낀다는 것.

또 따뜻한 냄새가 나는 매장에 들른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은 매장의 소비자에 비해 더 많은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단순히 작은 매장이나 쇼핑몰의 냄새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컨슈머리서치저널 등 과학저널을 통해 컬러 및 딱 떨어지지 않는 가격 표시 등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촉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흑백으로 이뤄진 모노컬러보다는 화려한 컬러로 이뤄진 광고가 판매에 더 이익을 주며,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살 때에는 ‘$100’처럼 정확하게 떨어지는 가격표 보다는 ‘$98.78’처럼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더욱 세부적인 가격표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내 몸 만졌다”던 무임승차 여성…영상엔 뜻밖의 장면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