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시각장애 엄마, 갓 낳은 아기 처음으로 보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희귀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엄마가 처음으로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보는 감동적인 순간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 속 주인공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궬프에 사는 올해 29세의 산모 케시 베이츠. 그녀는 아기를 낳은 직후 안타깝게도 두 눈으로 아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유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

그녀는 11살 때 서서히 중심시력의 저하가 일어나는 유전병인 스타가르트병(Stargardt disease)에 걸려 일부 주변시(시야의 주변부에 대한 시력)를 제외하고는 영영 앞을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청소년기에 시력을 잃어 많은 상처를 안고 자랐을 그녀에게 아마도 자신의 눈이 가장 원망스러웠을 순간은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을 보지 못할 때가 아니었을까. 그런 그녀에게 과학이라는 한줄기 '서광'이 비쳤다. 특수 안경을 제작하는 한 회사가 그녀에게 값비싼 장비를 빌려준 덕이다.

이 안경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눈 앞 LED 스크린에 전달해 베이츠 같은 시각장애 여성의 '눈을 뜨게' 해준다.

아기가 태어난 지 몇 시간 후 엄마 베이츠는 이 안경을 쓰고 처음으로 아기를 보았다. 베이츠가 처음 던진 말은 '오 마이 갓!'(Oh my god!). 이어 그녀는 "긴 발가락 좀 봐. 우리를 똑 닮았다" 며 "발은 남편을 닮았고 입술은 나를 닮았다" 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분 짜리 이 영상은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성도 다소 있어보이나 과학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베이츠는 "남편과 아기를 함께 보는 순간 자체도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줬다" 면서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능력을 내가 가진 것 같아 너무나 흥분되고 기쁘다" 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