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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한쪽 ‘독재’가 원만한 가정생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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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으로 표현되는 부부 사이는 과연 남녀 간 서로 평등한 것이 가장 좋은 관계일까?

부부간 서로 평등한 것 보다 한쪽이 '지배'하는 것이 더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아이들도 많이 낳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체코 푸르키네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총 340명의 결혼한 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의 '계층 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현대의 이상적인 부부상과 반대로 나타난 결과다.

현대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평등하게 가정을 이끄는 것이 좋은 부부관계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번 체코 연구팀의 결과는 정반대다. 남편이든 아내든 한쪽이 '독재'하는 것이 가정 생활의 안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특히 이같은 '독재 가정'이 '평등한 가정'보다 아이가 15%나 더 많다는 사실도 주목해 볼 만한 결과다.       

그렇다면 왜 '가정에서의 독재'가 '가정에서의 민주화' 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일까?

이에대해 에버 요지프코바 박사는 "남편과 아내가 가정에서 동등한 힘을 가지면 경쟁 때문에 작은 일에도 다툼이 생긴다" 면서 "한쪽이 가정을 지배하면 사소한 다툼이 줄어들고 자식 출산 등 다른 부분에 에너지를 쓰게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계층 구조가 심하면 가정 폭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문제시 됐다" 면서 "온화한 측면에서의 계층 구조는 오히려 원만한 가정 생활을 이끄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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