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돈 잘버는 남편, 집안일 안 돕는다” <英 연구>

작성 2015.02.18 17:09 ㅣ 수정 2015.02.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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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의식의 확산으로 집안일을 아내와 함께 나눠 하는 남편이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유부남이 가사에 적극적인 것은 아닌 듯하다.

소득이 높은 남성은 일반적인 이들보다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 해외 연구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워딕대 클레어 리넷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14세 이하 어린이가 1명 이상 있는 수십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과 가사 분담 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은 남성은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소득이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넷 박사는 “이는 남성 사이에 점차 집안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식이 침투한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반면, 소득이 높은 남성은 가사분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가사를 꺼려했다. 이들은 자신이 가사를 맡기보다는 가정부를 고용하는 등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 자신의 소득이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넷 박사는 “남녀 모두가 남성은 집안일에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잠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사회학회(BS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일, 고용, 그리고 사회’(Work, Employment and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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