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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주 확인하면 우울하고 신경질적” (美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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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 메시지나 SNS 최신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은 이와 다른 방법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항상 스마트폰에 신경쓰고 있는 사람일수록 신경질적이고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 베일러대와 세이비어대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제임스 A. 로버츠 베일러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19~24세 성인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과 스마트폰 의존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와 정서의 불안정성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버츠 교수는 “끊임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위는 기분을 밝게 하고 싶다는 의식 속 생각의 표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신경이 곤두 선 사람일수록 정서가 안정된 이들보다 스마트폰에 의존하기 쉬운 것도 확인됐다.

많은 중독이 그러하듯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기분을 바꾸고 싶다’는 의도가 원인이 되며, 불안정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내는 것은 물론 SNS나 웹서핑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이런 행위가 일시적일지라도 현재 걱정 근심을 잊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우려할 만한 정서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발전해 눈앞의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보다 사교적인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도 밝혀졌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반감이 있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외향적인 이들보다 스마트폰 등 도구에 의지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개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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