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기내 화장실 넘쳐 ‘대변 회항’한 英 비행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대변회항’한 영국 브리티시 항공


확대보기


확대보기

영국 헌던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영국 브리티시 항공의 비행기가 대변때문에 회항하는 호아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출발 예정시각 정시에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했지만, 이륙 30분만에 회항했다. 기내 화장실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냄새가 풍겨져 나온 것.

이날 대변 회항사고는 한 승객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고, 화장실 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변기 밖으로 물이 넘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기장과 승무원이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화장실에서 매우 독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 냄새는 액체 상태의 대변 배설물 때문이며 기체 결함은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냄새가 승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런던으로 되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비행기는 벨기에 브뤼셀 상공에서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사고가 처리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5시간. 항공사 측은 기내 화장실을 청소하고 변기를 수리하는데 3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승객들의 불편은 더욱 커졌다.

항공사 측은 해당 사고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 이후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