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M 등 글로벌 기업 러시아 공장 잇따라 폐쇄

작성 2015.03.19 18:36 ㅣ 수정 2015.03.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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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생산업체 제너럴 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잇따라 공장 문을 닫고 있다. 루블화 가치 하락과 러시아 경기 침체가 원인이다.

GM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의 가동을 올해 중반부터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1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GM은 쉐보레 아베오를 위탁 조립 생산해 온 중부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러시아 자동차 생산 업체 GAZ와의 계약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

GM은 또 오펠 브랜드를 올해 말까지만 러시아에서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팔지 않기로 하는 한편 쉐보레 대중 모델도 판매를 중단하고 콜벳, 카마로, 타호 등 프리미엄급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그러나 러시아 자동차 메이커 아프토바즈와 합작해온 쉐보레 니바 생산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의 생산 중단 조치는 러시아의 경기 침체와 루블화 가치 하락 등 경제 혼란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와 사업을 하는 유럽 기업들의 모임인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에서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그 전해보다 10% 감소했으며, 올 1∼2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져 작년 동기보다 38%나 줄었다.

AEB 자동차 생산업자위원회 위원장 이오르그 슈라비버는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심각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향후 몇개월이 아주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현지 공장의 문을 닫는 글로벌 기업이 GM만은 아니다. 이달 초 펩시코와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은 러시아에 있는 공장 한 곳씩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도 루블화 가치 하락과 불확실한 러시아 경기를 이유로 들었다.

1월에는 덴마크의 주류업체인 칼스버그가 러시아에서 2개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의 식품전문업체 다논의 러시아 법인도 경기가 더 악화하면 일부 유제품 생산공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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