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하늘을 바라보면 별똥별을 볼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국제유성우연맹(IMO)에 따르면, 4월 중에 볼 수 있는 거문고자리 유성우의 극대 시간은 23일 오전 8시 50분쯤(한국시간)이다.
즉 22일 밤부터 해뜨기 전 새벽까지 유성을 볼 수 있다는 것.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매년 4월 중순쯤 장주기 혜성인 대처 혜성의 궤적이 남긴 ‘먼지’ 사이로 지구가 통과하면서 볼 수 있다.
유성우 관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성우가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는 복사점을 찾는 것. 이름에 힌트가 있는데 복사점은 거문고자리와 헤르쿨레스자리 중간쯤이다.
또 매년 시간당 떨어지는 유성의 평균 갯수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정점시율’(ZHR, Zenithal Hourly Rate)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20개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조건이 좋으면 훨씬 더 많은 유성을 볼 수도 있다. 과거에는 1시간에 최대 90개가 관측된 경우도 있다.
올해는 날씨도 어느 정도 도와주는 듯하다. 오후가 되면서 날이 갰으며 내일 역시 맑은 날이 이어진다고 하니 유성 관측에 좋은 밤하늘이 될 듯하다.
사진=NASA/MSFC/D. Mose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