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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게 없어!...’배설물 박물관’ 이탈리아에 개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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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박물관이 문을 열어 화제다.

이탈리아 북부 카스텔보스코에서 최근 개관한 박물관의 테마는 대변. 이에 따라 명칭도 '배설물 박물관'이다. 배설물 박물관은 배설물, 특히 소의 배설물을 테마로 조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물관의 에너지시스템이다. 박물관은 소의 배설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지역에서 치즈를 생산하는 소의 배설물을 모아 사용한다.

공급물량은 걱정없다. 카스텔보스코에서 소 2500마리가 매년 쏟아내는 배설물은 매년 10만 kg에 달한다.

박물관을 만든 지안토니노 루카텔리는 "소가 생산하는 건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데서 박물관사업에 착안했다"며 "배설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도 소가 생산하는 모든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엔 배설물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견본을 전시돼 있다. 과거 소의 배설물과 식물을 섞어 만들어 사용했다는 약재의 견본, 방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배설물 벽돌 등을 볼 수 있다.

자연과 배설물에 대한 사진과 그림 등 예술작품도 다수 전시돼 있다. 그림 중 일부는 배설물을 이용해 그린 작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박물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설물은 더럽다는 생각이 확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 공사를 하면서 배설물 화석이 발견됐다"며 "좋은 징조라 앞으로 박물관이 큰 호응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20미누토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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