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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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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마침내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의 나기 쿠마르 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게 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테킨 중에서도 가장 항암 효과가 높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대부분인 캡슐(폴리페논E)을 전암 병변이 있는 남성 49명에게 1년 동안 매일 2정(EGCG 4mg)씩 복용하게 했다. 또 같은 증상이 있는 남성 48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하게 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성은 ‘고도의 상피 내 종양’(HGPIN)이나 ‘비전형적 작은 꽈리 증식증’(ASAP)이 있었는데 EGCG 복용 여부에 따라 이런 전암 병변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인정됐다.

EGCG를 복용한 HGPIN 증상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다음 단계인 ASAP로 진행하거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현저하게 적었다. 또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로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도 낮았다.

이번 결과로 EGCG가 가지는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쥐 실험에서만 지적됐던 녹차의 항암 작용이 우리 인간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4월2일자)에 실렸으며, 지난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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