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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 “日에 원폭 투하는 올바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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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왼쪽)와 나가사키 원폭
CC BY-SA 3.0 by Necessary Evil, Charles Levy


미국인 절반 이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45%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국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20%는 원폭 투하 결정은 잘못한 것이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당시 원폭 투하 결정에 대해 연령이 젊어질수록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당시 미국의 핵무기 사용이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18~29세 응답자 41%만이 당시 원폭 투하 결정에 옳다고 답했고, 45%는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45~56세 응답자에서는 55%가 미국의 원폭 투하를 옳았다고 평가했고, 21%는 실수였다고 답했다.

65세 이상 응답자에서는 65%가 지지를 나타냈고, 15%는 잘못됐었다는 뜻을 보였다.

이를 종합하면 미국인의 45%가 당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20%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차 대전 직후 시행한 여론조사는 일본에 원폭을 투하하기로 한 결정에 미국인 대다수가 지지를 보였던 것을 보여준다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설명한다.

1945년 8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한 조사로는 미국인 85%가 원폭 투하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10%만이 반대했다.

같은 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심지어 23%가 일본이 항복할 기회를 얻기 전 더 많은 원폭을 투하할 것을 기대했다. 당시 이를 희망한 사람들은 반대파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시 원폭 투하를 결정한 미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갤럽이 원폭 투하 50년 만에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9%만이 원폭 투하 결정이 옳았다고 답했다. 10년 뒤에는 찬성파의 수가 57%로 조금 더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약간 상승하고 있다.

또 2009년 또 다른 회사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일본에 대한 당시 공격에 61%가 찬성, 22%가 반대의 뜻을 보였다.

이렇게 당시 원폭 투하 결정이 불가피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핵무기를 개발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고브 조사에서는 미국인 62%가 핵무기의 발명을 좋지 못한 일이었다고 답하고 있으며 20%만이 옳바른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19%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중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들 중 35%만이 핵무기의 발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는 12%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두 정당 지지자들 모두 핵무기의 발명은 좋지 못한 사건이었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었다.

사진=CC BY-SA 3.0 by Necessary Evil, Charles Lev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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