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茶)를 즐겨 마시는 습관이 나이가 들면서 흔히 높아지는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가 차와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낮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안토시아닌과 카테킨, 아이소플라본 등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코코아와 초콜릿, 녹차, 홍차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커틴대와 에디스 코완대, 서호주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75세 이상 여성 1188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를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때 식품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섭취량과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발생 횟수에 관한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차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주일에 1잔 이하(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 포함)인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30% 떨어졌다.
또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학회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 8월 12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