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린시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되는 원인 밝혀졌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거나 방치된 채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성장 이후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이 뇌에 있는 보상회로의 이상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듀크대와 택사스대(샌안토니오) 건강과학센터 공동 연구진은 11~15세 어린이 106명을 대상으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 스캔을 시행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방치하고 있는지, 아이의 기분 변화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동을 대상으로 2년 뒤 다시 한 번 뇌 스캔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방치됐던 아이들은 열정과 즐거움 등의 보상 감정을 주는 뇌의 깊은 곳에 있는 ‘배쪽줄무늬체’(ventral striatum)의 기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쪽줄무늬체는 대뇌 기저부(cerebrum fundus)에서 보상 감정을 처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열정과 즐거움이라는 두 감정을 잃고 그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사항은 과거의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어릴 때의 스트레스가 열정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능력을 손상하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런 스트레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쾌활했던 사람조차 어른이 되고 나서 우울증이라는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F-35 만든 회사도 탈락…록히드, 무인전투기 4대 더 만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