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희스타팰리스도 3.3㎡당 800만원대
-시행사 마진 없고 사업 속도 빠른 게 이점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값은 물론 아파트 청약 경쟁률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이 되면 청약 경쟁을 벌이지 않고도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 것이다. 여기에 분양가가 주변의 일반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싸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다. 보통 주변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10~20% 가량 저렴하다. 대구 중구 동인동 1가 23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 서희스타팰리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덕에 사업지가 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만1431가구(33개 조합)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분양물량 1만5485가구를 이미 크게 뛰어넘었다.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126개 조합, 9만6084가구에 달한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11만여가구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크게 늘어난 건 그만큼 주택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통장 없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10~20% 저렴한 만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 수요까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입주에 들어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조합원 분양가가 3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4억5000만원으로 20%정도 뛰었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외형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정부는 2009년 사업 부지의 95%를 확보하면 잔여 부지에 대해 매도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이른바 ‘알박기’로 인한 사업 지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지난해 6월엔 주택형 제한을 완화(중소형 100%→중소형 75%)했고, 8월엔 조합원 거주요건을 시,군에서 시,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했다.
주택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계속 뛰고 있고 있는 데다 정부가 공공택지 사업을 중단키로 한 만큼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수요자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마련하는 방법은 바로 조합원이 되는 것이다. 조합원이 되려면 무주택 요건 등 일정한 자격,거주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체로 해당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사람이다.
조합원이 되면 일반분양 물량보다 10~20% 싸게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다. 조합원이 짓는 아파트인 만큼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치열한 청약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지친 중,장년층은 물론 청약통장이 없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까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053-353-088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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