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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피로연에 요가 매트…호주 커플의 ‘건강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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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의 건강까지 챙긴 호주 커플의 결혼식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영양학자인 신부 제시카 세펠(26)과 신랑 딘 스테인골드(30). 두 사람은 태국의 한 섬에서 하객 170명을 초청해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이 화제가 된 것은 남다른 결혼식 프로그램 때문이다. 신부인 제시카는 영양학자인 만큼, 자신의 결혼식에 그 어떤 건강하지 못한 것을 모두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결혼식 피로연 파티에 등장한 메뉴는 자극적인 맛이나 재료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및 자연주의 음식들로 가득 찼다. 흡사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뷔페가 연상될 만큼 다양한 샐러드가 주를 이뤘다.

디저트 역시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들로 구성됐고, 이밖에도 신부가 직접 개발한 요리법으로 만든 바나나-호두 머핀, 생선요리 및 비타민 주스 등 건강을 먼저 생각한 독특한 메뉴가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으로 쓰인 해변 한쪽에는 하객들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가 전용 매트가 마련돼 있어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색다른 결혼식을 준비한 신부 제시카는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와 남편이 건강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우리의 결혼식 역시 건강한 결혼식이 되길 원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온 사람들 역시 건강한 음식과 요가가 있는 결혼식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건강한 결혼식을 위해 설탕으로 뒤덮인 케이크나 도수가 높은 술은 완전히 배제했다”면서 “사람들은 때때로 결혼식이 반드시 호화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생각은 이와 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카와 딘 부부는 4일간 이 섬에 머물면서 하객들이 스파나 마사지 및 요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건강한 피로연을 열었으며, 하객들에게 비타민 영양제 등을 선물로 건네며 자연주의 건강 결혼식의 막을 내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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