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116년 만에 가장 늦은 첫눈이 내릴 정도로 온화한 겨울 기온을 보였던 뉴욕주 버팔로 지역에 주차해놓은 승용차가 '얼음 자동차'로 변할 만큼 냉혹한 겨울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고 11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ABC 방송은 지난 10일, 시속 약 75k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버팔로 인근의 '이리 호(Lake Erie)' 근처의 주차장에 세워 둔 승용차가 마치 얼음으로 만든 자동차처럼 변한 모습을 방영했다.
강한 바람이 호수의 물기를 주차장으로 끌어 올리면서 이 자동차는 마치 얼음 조각 형태의 자동차로 변했고 주차장은 거대한 아이스 링크로 변한 모습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 14일까지 버팔로 지역에는 추운 바람과 함께 눈폭풍이 몰아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버팔로 지역 인근에는 많게는 약 45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속 약 7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기상 이변으로 역사상 가장 늦게 눈이 내린 버팔로 지역이지만,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예년처럼 약 2.5m 이상의 눈이 겨우내 내릴 것이라고 기상 예보관들은 전망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