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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연설 홍보위해 ‘여장’하고 나타난 남성 공무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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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연설을 잘 보이게 하려고 한 남성 공무원이 여장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시장 옆에 섰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크랜스톤시(市)의 시장은 지난 5일, 노인들을 위한 시정을 홍보하기 위해 '눈 치워주기' 프로그램 등 노인 복지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 당시 시장 옆에 서 있던 한 노인 여성은 현지 방송의 밀착 취재 결과, 여성으로 분장한 시청 소속 남성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로버츠 이름이 알려진 이 공무원은 얼굴에 화장과 립스틱을 칠하고 귀걸이와 함께 가발 등을 사용해 여장을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시의 노인 복지를 담당하는 인사와 관련 공무원들이 현재 줄줄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왜 이 같은 행위를 했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현지 방송 취재 결과, 데이비드는 노인 복지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탑승하는 밴을 운전하는 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그는 보통 노인들이 자주 가는 미용실에서 가발을 빌려 이같이 여장을 한 사실이 드러나자, 미용실 주인은 "전혀 사전에 눈치채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시장의 연설을 돋보이게 하려고 공무원들이 아부한 것이 분명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시장 기자회견에 여장(우) 모습으로 나타난 남성 공무원(좌) (현지 방송 WJA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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