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경찰특공대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마스코트 역할을 해 '경찰특공대 고양이(스와트캣, SWAT Cat)'로 불리는 고양이가 실종 한 달여 만에 다시 유유히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경찰서는 이날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1월 말 갑자기 실종된 이 스와트캣이 이날 아침 다시 특공대 건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암컷 길고양이는 지난 2013년에 경찰서 특공대 주변 건물에 나타나 특공대원들의 눈에 띈 이후, 특공대원들을 따라다니는 등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 이 스와트캣이 갑자기 실종되자, 보스턴 경찰 당국이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실종 신고를 내면서 언론의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보스턴 경찰서는 경찰 특수차량 보닛 위에 유유히 앉아 있는 이 길고양이의 사진을 올리면서 "가족과 같은 고양이"라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보스턴 경찰 당국은 이날 실종 한 달여 만에 다시 스와트캣이 나타나자, "특공대원들이 스와트캣이 아무 사고 없이 다시 돌아와 기쁨에 넘쳐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스와트캣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대체 어디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왔느냐"며 농담 섞인 댓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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