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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세상을 바꾸다…덴마크의 기후변화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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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북유럽의 복지 국가지만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덴마크에도 매우 풍부한 천연자원 하나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바람. 덴마크는 오래전부터 이 바람을 이용해서 풍차를 돌리거나 배를 움직이는 데 사용했고 이제는 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4년 덴마크 전력 수요의 42.1%는 풍력 에너지로 충당했다. 이는 신기록일 뿐 아니라 2013년의 32.7%와 2014년의 39.1%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2020년까지 50% 이상 전력을 풍력으로 공급하려는 정부 계획에 부합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덴마크 정부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84%를 풍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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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미들그룬덴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덴마크가 전력 생산을 위해 풍력 자원을 개발한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후 덴마크에는 베스타스(Vestas) 같은 거대 풍력 회사들이 등장했고 현재는 세계 풍력 발전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었다. 이미 15년 전 전체 전력의 10% 이상을 풍력으로 공급한 덴마크는 육지보다 바람이 더 꾸준하게 부는 바다에 대규모 풍력 단지를 건설해 현재와 같은 풍력 발전 대국이 되었다.

덴마크의 풍력 발전 설비는 이제 5000MW에 달한 상태로 종종 이 나라의 전력 수요를 뛰어넘는 발전 능력을 보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바람이 세고 전력 수요가 거의 없는 새벽에 전력 공급이 100%가 넘어서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바람에 세기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해지는 것은 덴마크의 풍력 발전이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를 위해서 덴마크는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주변국에 남는 전력을 수출하고 전력이 모자랄 때 이들 국가에서 수입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물론 그 외에도 보조 발전 수단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바람의 힘으로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덴마크 정부의 노력은 어느 정도 결실을 보고 있다. 덴마크는 본래부터 복지국가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이렇게 가진 자원을 알차게 사용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또 다른 부러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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