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 없는 공간에서 우주인은 어떻게 커피를 마실까.
유럽우주국(ESA)은 18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커피 한 잔을 끓여보자’(Let‘s brew a cup of coffee)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영국인 우주 비행사 티모시 피크가 나와 우주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는 법을 소개한다.
우선 그는 선내에 보관돼 있는 은빛 진공 팩을 하나 꺼내든다. 거기에는 ‘크림과 설탕이 함유된 커피’(Coffee with Cream and Sugar)라고 쓰여 있어 팩 속에 커피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그는 이 팩을 ISS용 특수 커피 머신 장치 끼워 넣고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뜨거운 물이 팩 속에 주입되면서 점차 팩은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완성된 커피 팩에 특수 빨대를 꽂아서 마시면 커피를 흘리지 않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
비록 커피 마시는 모습이 우아해 보이진 않지만 확실히 우주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꽤 멋져 보인다.
사진=ESA/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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