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스파이더맨 초판 5억원 낙찰…만화책 마니아 ‘돈방석’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어린시절 ‘만화책 마니아’였던 한 남자가 ‘돈방석’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스파이더맨이 최초로 등장한 1962년 판 ‘어메이징 판타지 15호’(Amazing Fantasy No.15)가 45만 4100달러(5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발간 당시 12센트(약 150원)에 불과했던 이 만화책은 지금은 영화로 더 유명한 스파이더맨이 최초로 등장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림 표지에도 스파이더맨이 왼손에 거미줄, 오른손에 악당을 붙잡고 도시 건물 사이를 넘나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거액을 지불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실 더 화제가 된 인물은 바로 이 만화책의 전 소유자다. 이번 경매에 애지중지하던 만화책을 출품한 사람은 요리사 월터 야코보스키(60). 어린시절부터 그는 돈만 생기면 한 권 두 권 만화책을 사모으는 수집 마니아였다. 야코보스키는 “요리를 만들어 팔아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만화책을 샀다”면서 “1979년 부터는 언젠가 큰 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희귀한 만화책을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무려 5억 여원의 거액을 안긴 이 만화책은 야코보스키가 지난 1980년 당시로서는 거액인 1200달러(148만원)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 이에 힘들게 번 돈을 쓸데없는 만화책이나 산다고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야코보스키는 이렇게 사모은 만화책을 은행금고에 보관할 만큼 정성을 들였고 이번에 그 보답을 한 번에 받게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직도 은행금고에 희귀한 만화책 38권이 더 남아있다는 사실. 야코보스키는 "이번에 처음으로 소중하게 모았던 만화책을 판매했다"면서 "수익금으로 과거 아버지가 소유했던 채소 농장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