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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동급생과 원만한 청소년, 흡연·음주 비율 낮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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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사회적인 성격이 강하고 가족, 친구들과 강한 유대감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흡연과 음주 등 나쁜 습관과 거리를 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던디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의 13~17세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다음의 3가지 핵심 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학생일수록 음주나 흡연, 약물 등의 유혹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제시한 세 핵심그룹은 가족, 급우(나이나 학년이 같은 학교 동급생), 친구 등이며, 이들과의 가깝게 지내지 못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청소년은 음주와 흡연, 대마초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위의 세 그룹과의 관계 및 음주·흡연·대마초 등의 빈도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조사대상 전체의 14%가 흡연을, 31%가 음주를, 7.5%가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 조사대상에게 세 그룹 중 자신과 매우 가깝거나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룹의 수를 적어내게 한 뒤, 음주·흡연·대마초 경험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세 그룹 중 어느 한 그룹과도 가깝지 않은 학생의 흡연율은 24.1%인데 반해 세 그룹과 모두 가까운 학생의 흡연율은 8.8%로 떨어졌다. 음주 비율 역시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학생은 41.6%인데 반해 세 그룹에 모두 속하는 학생은 25.6로 더 낮았다. 대마초 경험도 마찬가지로,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학생 중 대마초 경험이 있는 학생은 13%였지만, 세 그룹 모두에 속하는 학생 중 대마초 경험이 있는 학생은 2.7%에 불과했다.

다만 그룹별로 살펴볼 때 가족이나 동급생이 아닌 ‘친구 그룹’과 더 강한 연대감이 있는 경우 흡연·음주·약물의 위험이 높아졌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청소년들이 ‘가족 그룹’ 및 ‘동급생 그룹’과의 연대를 강화할 경우 위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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