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포토]브뤼셀 테러 첫 보고 받는 오바마 대통령 표정

작성 2016.03.23 16:49 ㅣ 수정 2016.03.23 16:4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브뤼셀 테러 보고받는 오바마 대통령(사진=백악관)
브뤼셀 테러 보고받는 오바마 대통령(사진=백악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 테러 소식을 접한 당시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순방 사흘째 되던 날,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님의 야구 친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중 브뤼셀 테러 소식을 접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 곁에는 수잔 라이스 안보수석이 함께 했으며, 두 사람은 나란히 보안통신용 수화기를 손에 들고 심각한 얼굴로 브뤼셀 테러를 보고 받았다.

악관이 공개한 이 사진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한쪽 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다른 한 손을 입에 가져다 댄 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브뤼셀 테러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당일 계획돼 있던 야구장 일정을 감행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브뤼셀 테러 공격 사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일가족은 4회 초까지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쿠바와 미국 관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주인공이 된 쿠바인들은 한껏 들뜬 마음으로 경기를 즐겼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두 딸 역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같은 시각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존 카시크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은 즉각 미국으로 돌아와 서방과 동맹국에 강력한 위협을 가하는 적을 해결하기 위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회 초까지 경기를 관람한 이후, 쿠바에서의 마지막 연설에서 브뤼셀 테러와 관련해 “이번 테러는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하며 “전 세계가 테러리즘 격퇴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것을 또 다시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브뤼셀 테러 사망자는 34명, 부상자는 230여 명으로 추산됐으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테러의 주체임을 발표하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