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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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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인근 바닷속에서 수천마리의 게떼가 이동하는 장관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한니발 뱅크 시마운트에서 수많은 게떼들의 이동 모습이 잠수함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해 4월 촬영한 이 게떼들은 수심 360m 해저 바닥에서 우연히 목격됐다. 당초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해 유인잠수정을 띄웠으나 기대치 않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

언론들이 '외계인의 침공' 같다고 비유한 이 게들은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 게(학명·Pleuroncodes planipes)다. 크기가 손가락 만한 붉은 게는 큰 물고기의 좋은 먹잇감이며 해변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WHOI 해양생물학자 지저스 피네다는 "흐릿한 물 속에서 처음 게떼를 봤을 때 바위로 오인했다"면서 "마치 벌레처럼 움직이는 게떼들의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이유는 저산소 지역으로 옮겨 포식자들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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