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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픽] 유기견의 견생역전…사자 닮은 ‘스타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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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치 사자처럼 보이는 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몇몇 매체들도 주목한 이 사진들은 실제 사자 한 마리가 도시를 어슬렁거리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비슷해 보입니다.

놀라운 점은 사진 속 개가 유기견이라는 사실입니다. 스페인에서 쓰레기통이나 뒤지며 먹을 것을 찾던 꾀죄죄한 몰골의 유기견을 독일 출신 사진작가인 줄리아 마리 베르너가 입양한 것입니다. 다른 시민들은 이 개를 보고 더러운 잡종견이라며 가까이 가지 않았지만 베르너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처음 본 순간 용감한 작은 사자로 보였다. 개가 나에게 다가와 심바가 됐죠"라고 첫 만남 소감을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심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킹' 주인공 이름입니다.

평소 라이언킹의 광팬이었던 베르너는 이 개에게 치코 레오폴드 본 베르너(Tschikko Leopold von Werner)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손수 만든 털도 붙여 진짜 사자같은 모델견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그리고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 사진을 찍는 '대도시 사자'(Grossstadtlowe)라는 의미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베르너는 "처음 함께 작업을 시작했을 때 만해도 치코는 불안한 상태였다"면서 "이 사진들은 우리 둘의 팀웍과 놀이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유기견이었지만 이제 모두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면서 "아이들은 다가와 진짜 사자냐며 묻는다"며 웃었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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