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꽃다발은 흔한 선물일 수도 있지만, 한 직장에 도착한 꽃다발에는 그 이상의 이야기가 숨겨 져 있었다.
케일라 밀러라는 이름의 한 미국인 여성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꽃다발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느 날 동료 여직원 앞으로 이 꽃다발이 도착했다. 그날은 그 직원의 생일이었는데 꽃다발을 보낸 이는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녀의 남편은 2년 전 사망했다는 것이다.
꽃다발을 받은 동료 직원의 말로는, 남편이 사망한 뒤 생일은 물론 휴일에도 그녀 앞으로 꽃이나 선물, 혹은 보석이 배달됐다.
남편은 자신이 죽기 전 홀로 남게 될 아내가 외로워하지 않도록 그런 모든 것을 준비해뒀다는 것이다.
밀러는 “P.S 아이 러브 유의 현실판을 봤다”면서 이처럼 죽은 남편의 편지와 선물이 도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영화)을 인용했다.
밀러는 동료의 사연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세상 모든 여성에게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이 이야기로 당신의 하루가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뒤 좋아요 113개, 댓글 23개, 공유 6만3000회를 기록했으며,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도 소개됐다.
사진=케일라 밀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