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토성의 ‘검은 눈동자’ 거대 폭풍의 눈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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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성의 폭풍 중심부 눈을 확대한 모습
토성의 폭풍 중심부 눈을 확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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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은 지구와는 달리 단단한 지표가 없고 표면이 가스로 되어 있다. 이 가스는 가만히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속도로 이동하면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폭풍을 일으킨다.

이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목성의 대적점이다. 하지만 사실 폭풍보다는 고리로 더 친숙한 토성 역시 지구보다 거대한 강력한 폭풍이 나타나는 곳이 있다. 바로 토성의 극지방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카시니 탐사선은 2008년 토성의 남극에서 39만 2,000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때 탐사선은 토성의 남극 부근에 있는 거대한 육각형 모양의 폭풍을 확인했다. 이 미스터리 폭풍의 생성 원인은 토성의 자전과 토성 가스 내부의 대류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최근 ESA가 공개한 사진은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10배 정도 더 선명한 것으로 해상도가 픽셀 당 2km 수준이다. 여기에는 이 폭풍의 눈 부분이 확대되어 있다. 토성의 검은 눈동자(‘dark’ eye)라고 표현한 이 구조의 지름은 대략 8,000km다.

이 미스터리 폭풍의 구조와 생성 원인에 의해서 조사하는 것은 앞으로 발사될 다른 탐사선의 몫이다. 카시니 우주선은 이제 퇴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NASA는 근미래에 윈드봇(windbot)이라는 로봇 탐사선을 이 폭풍 속으로 보내 그 구체적인 모습을 연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전까지 이 미스터리 폭풍은 우주의 신비로 남을 것이다.

사진=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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