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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멕시코 배수로 공사장에서 매머드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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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국립인류사연구소 발굴팀이 배수로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매머드 화석을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있다.
사진=멕시코 국립인류사연구소


도심에서 선사시대에 살던 거대한 매머드 화석이 발견됐다.

멕시코 국립인류사연구소가 매머드 화석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머드 화석이 발견된 곳은 멕시코 지방도시 툴테펙의 산안토니오 지역이다.

화석은 배수로를 설치하는 공사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거대한 동물의 뼈 같은 게 나왔다는 신고를 받은 국립인류사연구소는 공사현장으로 달려가 화석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 전인 지난달 25일의 일이다.


발굴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루이스 코르도바 바라다스는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화석을 모두 수습하려면 앞으로 최소한 20일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인류사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굴된 화석은 갈비뼈와 상완골, 비골, 대퇴골, 견갑골, 척골 등 60여 점이다.

화석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바라다스는 "지하의 침전물 덕분에 화석은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체가 발견될 지는 미지수다.

국립인류사연구소는 화석이 발견된 곳이 선사시대 늪지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매머드는 늪에 빠졌다가 육중한 몸을 빼내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바라다스의 설명이다.

바라다스는 "죽은 사체가 또 다른 동물이나 인간의 먹잇감이 됐을 수도 있다"면서 "발견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립인류사연구소는 발견된 매머드가 선사시대 1만4000~1만2000년 전 지금의 멕시코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멕시코 국립인류사연구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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