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들의 치료비 마련 위해 몸을 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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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몸을 팔고 있다며 SNS에 글을 올린 멕시코의 한 어머니.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사진=페이스북


멕시코에서 중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한다며 성을 파는 여자가 등장했다. 사연을 보면 딱한 것 같지만 어쩐지 이상한 냄새가 난다.

영업(?) 중인 여자는 몬크 카사스라는 이름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의 살티요에 산다는 여자는 최근 페이스북에 "500페소(약 3만2000원)면 2시간 동안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SNS에 성매매 광고를 띄웠다.

그러면서 그가 밝힌 성매매의 이유는 아들의 치료비 마련.

여자는 "아들이 매우 중대한 병을 앓고 있어 막대한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불가피하게 성매매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여자가 올린 광고를 보면 어쩐지 이상한 구석이 많다.

특히 포주의 냄새가 난다는 게 이상하다. 광고에는 "너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아들을 위해 성매매를 한다는 여자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장사를 한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여자는 야한 사진과 동영상도 판매하고 있다.

광고엔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입금만 하면 사진과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 입금확인증만 메시지로 보내면 된다"고 적혀 있다.

물론 여자는 치료비를 보태주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답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는 "아들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계좌번호를 공개한다"며 "입금하는 사람에겐 (고마움의 표시)로 (금액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주겠다"고 적었다.

멕시코 현지언론 방과르디아가 최근 이 사실을 보도하자 멕시코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의 치료비를 구실로 여자가 벌이고 있는 사기행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SNS 사용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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