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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에 석사모 쓴 이란 할아버지…“박사학위도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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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6세의 할아버지가 최근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화제에 올랐다.

최근 이란의 국영통신사 IRNA는 미르 칸바르가 아자브-시르 아자드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학사 학위를 취득해 세상을 놀라게 한 할아버지는 이번에는 4년 만에 석사과정을 통과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할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가 내 젊음의 원천"이라면서 "다음 목표는 박사학위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칸바르 할아버지는 현지에서는 유명인사다. 지난 2005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프레지던트 미르 칸바르'(President Mir Qanbar)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란 감독 모하마드 셔르바니가 연출한 이 다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그의 여정을 주제로 담았다.

평범한 농부였던 할아버지가 이웃 청년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다니는 '인간극장' 같은 이 다큐는 그해 일본 야마카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돼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칸바르 할아버지는 과거 수 차례 대통령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할아버지의 다음 목표는 박사학위 뿐 아니라 대통령으로 내년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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