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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떨어지는 세 살 아이, 훗날 알츠하이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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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치매)가 특정 유전자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러한 유전자의 영향은 최소 3세 때부터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와이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3~20세 아이들과 청소년 1187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촬영 및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APOE-e4 변이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은 중추 해마 및 사물을 인식하고 의견을 결정하는 뇌 부위의 용적이 변이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최대 22%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 해마는 치매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로서, 이 부위의 용적이 작은 아이들은 특히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영향은 최소 3세 때부터 기억력이 평균보다 낮은 현상 등을 통해 표출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전체 연구 참가자 중 APOE-e4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14%였으며, 이들은 APOE-e4 유전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린다 창 하와이대학의과대학 박사는 “특정 ‘치매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이 유전자를 가질 경우 최소 3세 때부터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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