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아기와 반려견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캐나다 매니토바주(州)에 사는 엘리자베스 스펜스(43)는 자신의 어린 아들 아치와 가족 반려견 노라가 함께 낮잠 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들은 게시물마다 수천 회의 좋아요(추천)와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가 6주 전 올렸던 사진 한 장은 크게 주목을 끌어 여러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매일 아치와 함께 낮잠을 즐기고 있는 영국포인터 견종 노라는 사실 7년 전 보호소에서 엘리자베스가 입양한 유기견이다. 엘리자베스는 지금까지 노라 외에도 다른 2마리의 견공과 3마리의 고양이를 보호소에서 입양해 키우고 있다.
특히 노라는 이전 주인에게서 학대당한 슬픈 과거가 있어 한때 겁 많고 소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는 “노라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유쾌하고 상냥한 성격을 되찾아 멋진 가족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면서 “그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라는 최근 태어난 아치의 돌보미 역할을 자처하면서 아이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매일 붙어 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 이유로 “아치와 노라의 우정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면서 “노라와 같은 유기견도 멋진 반려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wellettas/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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