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폐경 뒤 5년 만에 다시 생리’…난임치료 기술 개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성, 심지어 폐경기 여성들조차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몸 상태를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연구팀이 ‘자가혈치료술’(PRP·platelet-rich plasma)로 난임 및 폐경 후 여성들을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PRP는 자기 자신의 혈액 내 혈소판 등의 물질을 추출해 농축한 뒤 시술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연구팀은 이를 통해 세포 조직의 재생을 자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스 인공수정병원 제네시스 아테네의 산부인과 전문의 콘스탄티노스 스파키아노우디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PRP가 노화 난소를 회춘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 환자들의 난소에 PRP를 통해 추출한 자가혈을 주입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러자 환자들에게서는 다시 생리가 시작됐다.

스파키아노우디스 박사는 “내게는 5년간 생리를 하지 않은 폐경 후 환자가 있었다. 그녀의 나이는 40세다”라면서 “그녀는 시술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생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이 환자에게서 난자 3개를 채취했고 이 중 2개를 남편의 정자와 수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수정란이 총 3개가 되면 이 환자의 자궁에 이식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준비해둔 2개의 수정란은 냉동 보관된다.

스파키아노우디스 박사는 “이 치료 기술은 폐경 후 여성이 다시 자신의 난자로 임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술은 다른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차례 유산을 경험하거나 시험관아기시술(IVF) 시도에 실패한 여성 환자 6명의 자궁에 PRP를 주입했다.

이후 환자 3명은 IVF로 임신했고 현재 임신 중기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만일 이 기술의 유효성이 앞으로도 계속 입증되면 난임이나 폐경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전 여친과 ‘은밀한 영상통화’ 몰래 녹화한 한국男…새 여친이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